미군 유해 송환 장성급 회담으로...이후 북미대화 탄력받나?

미국과 북한이 오는 15일 장성급으로 높아진 미군 유해송환을 위한 회담을 갖기로 했다 / ⓒ뉴시스
미국과 북한이 오는 15일 장성급으로 높아진 미군 유해송환을 위한 회담을 갖기로 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미국과 북한이 오는 15일 장성급으로 높아진 미군 유해송환을 위한 회담을 갖기로 했다.

14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당초 회담이 연기된 직후 북한 측이 먼저 연락이 와 오는 15일 회담을 갖기로 한 합의 내용을 보도했다.

이날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북한의 제안에 따라 우리는 회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에 따르면 북측은 당초 지난 12일 판문점에서 실무회담을 갖기로 했지만 돌연 참석하지 않은 것. 대신 오는 15일 장성급 회담을 개최하자고 미국 측에 역제한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북한은 유엔사를 통해 “유해 송환 문제를 협의하는 격을 높이자”고 피력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다만 미국은 오는 15일 회담에 나설 참석자를 일체 언급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미군 유해를 넘겨 받기 위한 나무 상자 100여 개는 현재 전날 취소된 탓에 현재 JSA 유엔사 경비대 쪽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유해송환 문제는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를 돌려받는 것으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적시된 내용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유해 송환을 북미정상회담의 의미 있는 성과 가운데 하나다.

더불어 일각에서는 유해 송환문제가 신속하게 해결될 땐 비핵화와 대북안전보장안 등 북미정상이 합의한 공동성명 이행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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