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보다 17.86% 증가
상반기 대미 수출 14% 증가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사진 / 시사포커스 DB]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 중국의 6월 대미 무역 흑자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중국 관세 당국인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6월 대미 무역 흑자는 289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의 245억8천만달러보다 17.86% 늘어난 수치다. 달러 기준으로 올 상반기 대미 수출액은 2177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했다

미국은 올해 상반기 중국과의 고위급 무역 담판에서 연간 3천750억달러에 달하는 대중 무역적자를 대폭 줄이도록 압박했다.

미국이 중국에 관세폭탄을 때리며 무역전쟁을 벌이는 이유는 단 하나 대중 무역적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서다.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급증한 것은 중국의 수출기업들이 미국 측의 추가 관세 부과가 현실화하기 전에 미국 시장에 미리 상품을 수출하는 물량을 빨리 쏟아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추세가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이 통계로 확인된 만큼 대중 압박이 거셀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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