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의 기본은 신뢰”
“의원 정수 숫자놀음, 국민 실망시키지 말아야”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3일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의 의원 정수 ‘꼼수’에 대해 날선 비난을 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3일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의 의원 정수 ‘꼼수’에 대해 날선 비난을 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의원 정수 ‘꼼수’에 대해 일갈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3일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협치의 기본은 신뢰”라며 당 의원 수를 114명으로 주장한 발언들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의원정수를 갖고 숫자놀음 하는 것으로 협치의 첫 단추를 잘못 꿰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이어 국회법을 거론하며 “국회법 제33호 제2항은 교섭단체 대표의원은 소속 의원의 이동이 있을 때에는 그 사실을 지체 없이 의장에게 보고 하도록 하고 있으나, 한국당은 탈당계를 제출한지 34일이 지난 정태옥 의원, 24일이 지난 서청원 의원의 제적 보고를 미루고 112명이 아닌 114명을 한국당 의원수로 주장했다”며 “이제는 정태옥 의원을 제외한 113명을 기준으로 상임위원 정수를 배분하라며 ‘떼’를 쓰고 있어 상임위 의원 배분이 계속해서 하염없이 미뤄지고 진척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부망천’으로 물의를 일으킨 정태옥 의원의 탈당은 진정한 탈당이었고 ‘친박 좌장’ 서청원 의원의 탈당은 ‘위장 탈당쇼’란 말인가?”라며 날선 비난을 가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협치 국회, 민생 국회, 미래 국회’의 길로 나아가길 기다리는 국민들을 더 이상 꼼수로 실망시켜서는 안된다”며 “한국당과 김성태 권한대행이 국민 앞에 약속한 ‘대수술’과 ‘혁신’이 ‘의원정수 숫자놀음’과 같은 잔꾀로 한국당의 당리당략을 지키는 ‘꼼수혁신 쇼’로 전략하지 않도록 의원정수를 112명으로 정상화하고 정정당당하게 상임위 배분에 임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