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당리당락 버리고 함께 협치 일으키길”
“초심 잃지 않을 것, 촛불 국민께 머리 숙여 감사”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추미애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4차 중앙위원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추미애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4차 중앙위원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정상화와 함께 당원과 국민 지지에 대한 인사말을 전했다.

추 대표는 13일 오후 중앙위원회에서 “6.13 지방선거 이후 오늘 모처럼 국회가 정상화됐다. 국회 정상화를 위해 홍영표 원내대표, 진선미 수석부대표가 밤낮 없이 야당을 설득하고 협상에 임해주셔서 오늘 무사히 국회의장, 부의장이 임명돼 국회가 모양새를 갖췄다”며 “그동안 정권교체·헌정질서 유지를 위해 대한민국 국회의 중심이 되어 주신 정세균 국회의장님, 후반기 국회를 이끌어가면서 민생·평화·협치의 국회를 이끌어 갈 막중한 책임감을 지니고 계신 문희상 신임 의장님께 큰 박수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문재인 대통령이 연 평화의 길을 향해 국회도 함께 하고 협치를 해내면서 경제와 민생을 나란히 일으키도록 야당도 국정의 파트너로서 당리당략을 버리고 함께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국회 정상화가 마무리 됐으니 앞으로 평화와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한 협치의 국회, 대한민국 국민 모두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하라는 국민의 뜻을 받들 수 있도록 집권당부터 모범을 보이도록 하겠다. 또한 앞으로 열심히 일 해주실 홍영표 원내대표에게 큰 격려의 박수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민주당은 지난 60여년 민주당 역사상 이렇게 압도적 지지를 받아본 적 없는 지방선거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 자축하기보다 이 막중한 때에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기회를 주신 국민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며 “반드시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북이 서로 교류, 협력해 가면서 공존과 번영의 시대를 열고 세계 평화가 열릴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이겠다“고 답했다.

추 대표는 이어 “당은 개인적 의견, 사당적인 문화, 패권적인 문화를 청산하고 안정적 제도로 시스템을 정착해, 개방된 정당, 열린 정당, 누구나 더불어민주당을 통해서 도전하고 기회를 붙잡을 수 있는 그런 정당으로 지향해 나가야 한다”며 “쇄신하고 또 쇄신해야 하는 역할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 우리는 승리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며 더 준비하고 발전하는 안정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주장했다.

또 “선당후사의 자세로 인내해 주신 애당동지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국민이 촛불을 잊지 않고 뜨거운 여름 사전투표 20% 이상, 본 투표 60% 이상을 기록해 주셨듯이 우리는 그 약속을 잊지 말고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늘 새긴다(불망초심 뢰기사명, 不忘初心 牢記使命)’는 자세로 실천과 혁신을 거듭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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