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원장을 거쳐서 새로운 당은 젊은 당이 돼야 한다”

자유한국당의 이철우 경북지사가 새로운 당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젊은 분들하고 경험할 수 있는, 젊은 분들하고 소통이 되는 그런 분들이 우리의 대표로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자유한국당의 이철우 경북지사가 새로운 당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젊은 분들하고 경험할 수 있는, 젊은 분들하고 소통이 되는 그런 분들이 우리의 대표로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의 이철우 경북지사가 12일 새로운 당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젊은 분들하고 경험할 수 있는, 젊은 분들하고 소통이 되는 그런 분들이 우리의 대표로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지방선거를 하면서 20~40대 젊은 분들이 우리 당에 완전 고개를 돌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경북은 보수우파 지역이라고 생각하는데도 여기 사는 젊은이 분들도 제가 악수를 하면 심지어 악수도 안 하려고 하는 정도”라며 “이런 사실을 제가 우리 당 지도부에 다 전달했다. 심각한 위기가 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그래서 젊은 분 위주로 하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누차 드렸다”며 “비대위원장을 거쳐서 새로운 당은 젊은 당이 돼야 한다”고 거듭 역설했다.

다만 그는 자신이 직접 중심을 잡는 역할로 나설 가능성은 없는지 묻는 질문엔 “저는 정치를 떠나 행정으로 왔다. 우선 경북지사 하는 일도 굉장히 벅차다”며 “보수우파 단체장이 일을 잘하는 구나, 한 번 맡겨볼 만하다 이렇게 시범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당이 새롭게 살아나는 데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사실상 고사했다.

한편 하루 전인 지난 11일 동 라디오에 출연한 안상수 혁신 비대위 준비위원장의 경우 이 지사의 주장과 달리 당을 이끌 비대위원장과 관련해 “대통령 후보 같으면 젊은 사람을 내세우고 이벤트 해서 국민들 마음을 살 수 있는데 (비대위는) 굉장한 경륜과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원로 인사를 내세울 뜻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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