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살충제와 감염병 예방용 살균소독제 생산실적도 증가

사진 / 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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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최근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호흡기, 눈 등을 보호하기 위한 관련 제품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보건용마스크 등 마스크 생산실적(2017년)은 381억원으로 전년(2016년. 187억원)대비 103% 증가했다. 하지만 2017년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1조4703억원으로 2016년(1조9465억원)대비 2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7년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이 이와 같이 감소했지만 미세먼지 여파로 ‘마스크’ 등 생산실적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외품 시장의 주요 특징은 ‘콘택트렌즈 관리 용품, 보건용마스크와 같은 미세먼지 관련 용품의 생산실적 증가’, ‘의약외품 수출시장 다변화’, ‘치약제, 내복용제제 등 상위 5개 품목이 생산실적 대부분 차지’ 등이었다.

특히 마스크 등 뿐만 아니라 가정용 살충제와 감염병 예방용 살균소독제 생산실적도 증가하였으며 이는 메르스 유행(2015년), 지카 바이러스 국내 유입(2016년) 등으로 개인 위생과 방역에 대한 관심을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생산실적 상위 5개 품목군은 치약제(4957억원, 33.7%), 내복용제제(2963억원, 20.2%), 생리대(2608억원, 17.7%), 붕대·반창고(1255억원, 8.5%), 가정용 살충제(933억원, 6.3%)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식약처는 신종 감염병 발생 증가 등 사회 환경이 변화하고 있고 생활 속 화학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 관심이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하여 의약외품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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