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다급했나…이재용 부회장에 일자리 부탁
문재인 대통령 다급했나…이재용 부회장에 일자리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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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서 文, 일자리 창출 부탁
이재용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화답
인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인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을 축하한다. 인도가 고속 경제성장을 계속하는데 삼성이 큰 역할을 해줘 고맙다.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문재인 대통령)

“대통령께서 멀리까지 찾아 주셔서 여기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됐습니다. 감사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이재용)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인도 노다이 지역에 위치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서 처음으로 만난 자리에서 국내 일자리 투자를 직접 언급하며 삼성이 이에 화답할지 주목되고 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만남을 주목하며 어떤 식으로든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 간 대화가 오갈 것으로 봤다. 실제 이번 만남에서 문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국내 일자리 투자를 언급한 것은 현재 정부가 처한 경제상황과 맞물려 있다.

석 달 연속 10만명대에 머물던 취업자 증가 폭이 5월에는 7만명대까지 추락했다. 6월 구직(실업)급여 지급액이 작년 동월보다 30% 가까이 증가하고, 구직급여 수급자도 11% 가량 늘면서 고용난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일자리 창출이 무엇보다 시급한 게 현 정부의 과제다. 집권 1기 경제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다급해진 문 대통령이 집권 2기에는 경제에서 성과를 내야하기 때문에 이 부회장에 일자리 창출을 부탁한 것으로 보인다.

재계 1위인 삼성은 고용 규모면에서 다른 대기업을 압도한다. 지난해 국내 30개 대기업 그룹의 고용 규모가 총 1만8000여명 증가한 가운데 삼성 직원은 6584명 늘어나 전체 규모의 36.6%를 담당했다. 무엇보다 대규모 투자를 통한 고용유발 효과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올해 삼성전자는 2월 이사회에서 평택에 두번째 반도체 생산공장을 짓는 투자안을 의결한 바 있다. 업계서는 투자규모만 약 30조원 안팎으로 생산유발 효과는 41조원, 고용 15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해 삼성전자가 평택에 구축한 메모리 반도체 공장의 생산유발 효과가 166조원, 공장 건설과 현장 근무인력 등 고용창출 효과는 44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미 상반기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나선 바 있어 삼성은 하반기 계열사별로 공채 규모를 늘릴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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