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책임 방기하고 제1야당 지리멸렬하는 지금이 당 혁신 이룰 시간”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앞으로 설치될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내에 혁신 분과를 설치해 당 혁신 방안을 계속해서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앞으로 설치될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내에 혁신 분과를 설치해 당 혁신 방안을 계속해서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앞으로 설치될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내에 혁신 분과를 설치해 당 혁신 방안을 계속해서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많은 시간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오늘 충분한 토론을 거쳐 결론 내렸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부엉이 모임에서 드러났듯 계파 패권을 드러내고 한게를 넘지 못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 역시 지방선거 패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친박-비박 간의 게파 갈등을 보여주면서 전혀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방기하고 제1야당이 지리멸렬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우리 바른미래당이 혁신을 이뤄내고 국민의 관심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시간”이라며 지난 5일 같은 당 정병국 의원이 제시했던 8·19 전당대회 연기 및 2020년 총선 공천권 제한을 위한 차기 당 대표 임기 2년에서 1년으로 단축 등의 당 혁신안에 대한 논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김 위원장은 앞서 “제가 생각하는 비대위는 사무처를 통합하고, 전당대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당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 3가지로 한정해서 일하려고 했다”며 당초 일정대로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지만 이날 의총에선 전당대회보다 당 혁신이 우선이라는 이학재, 정병국 의원 등 당내 일각의 요구를 고려해 절충점을 찾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위원장 뿐 아니라 김관영 원내대표조차 “9월부터는 정기국회가 시작되므로 현실적으로 전대 후보자들이 전국을 돌면서 선거운동을 하거나 토론하기 쉽지 않다”며 전당대회 연기 주장에 회의적 시각을 내비치고 있어 이번 의총만으로 전부 결론 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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