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곳곳에 "환영합니다.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

8일 문 대통령은 오후 6시(현지시각) 인도 뉴델리 팔람 군비행장에 도착해 바로 악샤르담 힌두사원으로 이동해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 ⓒ청와대
8일 문 대통령은 오후 6시(현지시각) 인도 뉴델리 팔람 군비행장에 도착해 바로 악샤르담 힌두사원으로 이동해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 ⓒ청와대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3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인도와 싱가포르 국빈 방문길에 올랐다.

8일 문 대통령은 오후 6시(현지시각) 인도 뉴델리 팔람 군비행장에 도착해 바로 악샤르담 힌두사원으로 이동해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공항에서 사원으로 가는 길 곳곳에 우리말로 “환영합니다.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글과 문재인 대통령사진이 담긴 환영 표지판이 눈에 띄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50여 개국 정상들이 인도를 방문했지만, 이렇게 길가에 사진을 붙여놓고 환영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사원에 도착하자 주황색 옷 입은 사제 두 명이 나와 문재인 대통령을 환영했다. 사제 중 한 명이 문 대통령에게 꽃다발 걸어 주고, 이마에 ‘틸락’이라는 붉은 점을 찍어 주며 오른쪽 손목에 환영의 의미로 노란색 실 팔찌도 걸어주었다.

사제가 사원을 가리키며 “인도의 예술과 역사, 모든 것인 담긴 곳”으로 모든 것을 손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신에 대한 경건한 마음과 신앙심으로 가능했을 것 같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사원 본전 펜스 주변에 교민들과 현지인들 100여 명이 큰 태극기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을 환호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사제와 함께 그쪽으로 걸어가 악수를 나누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들이 머무는 악샤르담에서 한국, 인도, 세계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2018.7.8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방명록을 남겼다.

사원 방문을 마치고 숙소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여사는 호텔 로비에서 세종학당에 다니는 인도 학생 20명의 환영을 받았고 인도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인도 국빙방문 첫 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올해로 수교 45주년을 맞는 인도는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로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방문하는 남아시아 국가. 문재인 대통령은 3박 4일간 머물 인도에서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 코빈드 대통령과의 면담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후 2박 3일간 올해 아세안(ASEAN) 의장국인 싱가포르를 방문해 야콥 대통령과의 면담, 리센룽 총리와의 회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싱가포르 정계, 재계, 관계, 학계, 언론계 등 여론 주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신남방정책을 설명하는 ‘싱가포르 렉쳐’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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