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문화, 사원급(60.5%)과 대리급(64.5%)은 ‘필요없다’, 과장급 이상부터는 ‘회식은 필요하다’는 답변이 평균 66.8%로 우세

사진 / 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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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주 52시간 근로제’가 회식문화도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사람인은 직장인 695명을 대상으로 이유도 묻지 않고 불이익도 주지 않는 ‘회식 거부권’ 행사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1%가 ‘가능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주로 갖는 회식 유형은 여전히 ‘술자리 회식(83.5%)’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점심시간 활용 및 맛집 탐방 회식(18.7%)’, ‘영화·공연 관람 등 문화 회식(4.9%)’ 등이 있었다.

하지만 ‘워라밸’ 등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일과 사생활을 구분하자는 가치관이 정립되면서 회식문화도 조금씩 변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54.4%는 ‘직장 내 회식 문화가 달라졌다’고 답했으며 긍정적인 변화 1순위로는 ‘회식 횟수 자체가 줄었다(55.9%)’를 꼽았다. 이어 ‘음주 보다는 식사 중심으로 끝낸다(38.3%)’, ‘회식문화 개선 노력(17.8%)’ 등이 있었다.

그러나 아직도 회식에 참석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있다는 직장인도 31.1%였다. 회식 불참여로 인한 불이익으로는 ‘팀 혹은 부서 내에서의 은근한 소외감(57.9%)’이 가장 많았으며 ‘조직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각인(57.4%)’, ‘상사의 질책(30.1%)’, ‘회사 내 중요한 이슈 누락(24.1%)’, ‘승진 등 인사고과에 부정적 영향(22.7%)’ 등이 있었다.

한편 회식에 대한 인식은 세대별, 직급별로 차이가 존재했다.

‘회식이 직장생활에 꼭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 사원급(60.5%)과 대리급(64.5%)은 ‘필요없다’는 의견이 우위를 보인 반면, 과장급 이상부터는 ‘회식은 필요하다’는 답변이 평균 66.8%로 우세였다. 세대별로도 2030은 평균 61%가 ‘회식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반면, 4050은 반대로 ‘회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평균 67.7%였다.

회식이 필요한 이유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유대감 형성 등 단합에 필수적이어서(65.4%)’였다. 반대로 필요 없는 이유로는 ‘퇴근 후 개인시간 활용을 못하게 되어서(55.1%)’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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