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EXTRA COLD' 제품 디자인이 욱일기를 연상케 한다는 글 속속 올라와

(좌) 하이트진로의 제품 (우) 욱일기 사진 / (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네이버
(좌) 하이트진로의 제품 (우) 욱일기 사진 / (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네이버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주류업체 하이트진로의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 병맥주 디자인이 흡사 전범기(욱일기)를 연상케 해 논란을 사고 있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하이트진로의 병맥주 ‘하이트 EXTRA COLD’ 제품 디자인이 욱일기를 연상케 한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면서 '사먹지 않겠다'라는 등,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사람들까지 등장했다.

욱일기란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한 전범기로 일본 국군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욱일기는 당시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일으켜 아시아 각국을 침공했을 때 사용했던 깃발로 일본 국기인 일장기의 태양 문양 주의에 퍼져 나가는 햇살을 형상화했다.

이와 관련 독일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문양 사용이 엄격히 금지되는 것에 비해 욱일기는 현재도 침략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의 극우파 혹은 스포츠 경기 응원에서 종종 사용되기도 한다.

특히 욱일기는 ‘천황 만세’, ‘일본제국 만세’, ‘일본군 만세’ 아시아침략 만세‘ 등의 의미를 담고 있어 우리나라와 중국 등 여러 국가에서 사실상 금기시 되고 있다.

한편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여름 페스티벌을 상징하는 컬러와 패턴들로 72종 에디션 준비했다"며 "그 중 맥주의 탄산이 터지는 것을 다이나믹하게 디자인했지만 소비자 일부의 불편하다는 의견 반영해 생산, 출고 중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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