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유통-패션사업부 순으로 상장 로드맵 실행

사진 / 이랜드그룹
사진 / 이랜드그룹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이랜드그룹이 자본 확충의 새 틀을 짜고 중장기적 자본 구조 안정화를 추진한다.

4일 이랜드그룹 이윤주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유통사업부문인 이랜드리테일을 내년 상반기 상장하고 향후 이랜드월드 패션사업 부문까지 상장을 진행하여 중장기적인 자본 안정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올해 상반기까지 부채비율을 100% 수준까지 낮추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존 투자 구조 설계를 선·중·후 순위로 나눠 진행하다 보니 후순위 투자자가 자리잡은 상황에서 인수금융 참여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거기에 각 순위별 투자자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다 보니 투자자간 합의점을 찾기 어려웠다.

이에 이랜드는 거래 구조를 단순화하여 자본 확충을 새롭게 시작할 방침이다.

최근 이랜드그룹은 메리츠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하여 기존 회사채를 4000억원 규모로 늘리고 만기구조를 장기화 하는데 합의했다.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자본확충은 인수금융을 과감히 없애며 거래 구조를 단순화하고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참여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이와 함게 최근 상장을 마친 이리츠코크렙에 이어 유통사업부문인 이랜드리테일과 향후 이랜드월드 패션부문까지 순차적인 상장을 통해 중장기 자본 안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이윤주 CFO는 “그룹의 영업실적이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이 예상되는 등 그룹의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유휴자산 매각 등을 포함한 자본구조를 건실하게 바꾸는 재무구조개선작업은 멈추지 않고 지속할 것이다”며 “향후 계열사 상장 등을 진행하면서 자본 시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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