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협력업체 대상 대기업의 불공정한 갑질 행태에 대해 전면적 조사와 강력한 처벌 필요”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추미애 대표는 4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연금의 삼성물산 합병자료 조작 사실은 당시 정권의 파렴치함이 극에 다다른 사건이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연금의 삼성물산 합병자료 조작’에 대해 “고강도의 적폐청산이 왜 필요한지 이유가 분명해진다”고 지적했다.

추미애 대표는 4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연금의 삼성물산 합병자료 조작 사실은 당시 정권의 파렴치함이 극에 다다른 사건이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삼성이 제시한 합병비율을 근거로 역산해 만들어냈던 국민연금의 보고서로 3천억이 넘는 손해가 발생했다는 분석도 있다”며 “군의 민간인 사찰과 국민연금의 보고서 조작사건만 봐도 국민이 요구하는 고강도의 적폐청산이 왜 필요한지 이유가 분명해진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가기관과 공공기관이 각자 본연의 역할을 되찾고, 공정하고 정의롭게 작동될 때 적폐청산이 비로소 완성된다 할 것”이라며 “집권 2년차를 맞아 행여 우리 안의 안일함은 없었는지 더욱 고삐를 바짝 조이며 적폐청산과 개혁에 박차를 지속적으로 가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추미애 대표는 또 “대형 항공사의 또 다른 갑질 횡포가 드러났다”며 “아시아나 항공이 기내식 공급을 하지 못해 많은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급기야 기내식 공급업체의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지경까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갑질로 온 국민이 분노한 상황에서 또 다른 대형 항공사에서 발생한 갑질은 온 국민을 허탈하게 만들고 있다”며 “관계 당국은 하청업체 대표의 죽음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대형 항공사의 상습적인 갑질 행태를 근절하기 위한 근본적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덧붙여 “비단 항공 분야뿐만 아니라, 여전히 중소, 영세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벌이는 대기업들의 각종 불공정한 갑질 행태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조사와 강력한 처벌을 펼쳐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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