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취소 결정 여부 영향 주려는 의도 의혹에 해명
“상반기 255명 뽑았고 이번에 100명 이후 하반기에도 추가 채용 계획”

100명 신입 승무원 채용으로 논란을 사고 있는 진에어가 올초 계획한 경영 계획대로 채용에 나선 것이라고 해명했다.ⓒ진에어
100명 신입 승무원 채용으로 논란을 사고 있는 진에어가 올초 계획한 경영 계획대로 채용에 나선 것이라고 해명했다.ⓒ진에어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면허취소 결정 여부가 연기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쉰 진에어가 하반기 신입 사원 채용에 나선다. 일각에선 이번 채용이 면허 취소 결정 여부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지만 진에어는 올초 계획대로 신입채용에 나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추가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3일 진에어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하반기 신입 객실승무원 100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번 승무원 채용을 놓고 약 2달간 진행될 청문 등 국토부의 결정 과정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만약 청문 절차를 거쳐 최종 면허가 취소된다면 1900명에 달하는 기존 직원은 물론 이번에 뽑은 신입 승무원 고용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이번 진에어의 신입 승무원 채용은 ‘모 아닌 도’라는 비판과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진에어측은 억울하다며 올초 경영계획대로 상하반기 신규 채용에 나서는 것이라 일각에서 제기된 면허 취소 결정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시사포커스>와 통화에서 “연초에 항공기 도입 계획한 대로 맞춰 채용을 진행하는 과정이다”며 “면허 취소가 발표된 게 아니다 보니 사업계획에 따라 영업을 진행하고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과정에서 연초에 계획한대로 채용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500여명 신규채용을 계획한대로 상반기에 255명을 채용했다”며 “이번에 100명을 추가 채용한 이후 하반기에 추가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진에어측 해명대로 올 하반기 항공기 도입 계획에 따른 승무원 모집은 필요한 상황이다. 진에어는 지난달 25일 189석 규모의 B737-800기종 항공기를 도입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같은 기종 항공기 1대를 도입했다. 진에어는 연말까지 B737-800 2대와 B777-200ER 2대 등 4개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대로라면 항공기 도입에 따른 인원 모집은 당연한 수순인 셈이다. 따라서 일각에서 제기된 면허취소 결정 여부에 영향을 주려는 의혹 논란은 지나친 것으로, 경영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진에어의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 배경에 대해 파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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