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끝난 게 겨우 3주 돼…美, 우물에서 숭늉 요구하면 안 돼”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북한의 핵무기, 시설 은폐 가능성을 지적하는 언론 보도가 미국에서 나오고 있는 데 대해 “미국은 불확실한 정보를 유출시켜 혼란을 가져오면 안 된다”며 비판했다.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북한의 핵무기, 시설 은폐 가능성을 지적하는 언론 보도가 미국에서 나오고 있는 데 대해 “미국은 불확실한 정보를 유출시켜 혼란을 가져오면 안 된다”며 비판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일 북한의 핵무기, 시설 은폐 가능성을 지적하는 언론 보도가 미국에서 나오고 있는 데 대해 “미국은 불확실한 정보를 유출시켜 혼란을 가져오면 안 된다”며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워싱턴포스트가 지난달 30일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새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미 국방정보국이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에 나서지도 않고 핵탄두 및 관련 장비 시설 은폐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펴냈다고 보도한 데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그는 이어 “6·12 싱가포르 북미회담이 끝난 게 이제 겨우 3주가 됐다”며 “완전한 비핵화 CVID를 즉각 요구한다면 북한이 수용하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도 과학적 등의 사유로 단계적 비핵화를 사실상 수용했다. 또한 ‘비핵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라고도 수차 밝히고 있다”며 “우물에서 숭늉을 요구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어제부터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판문점 회담이 시작됐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도 6일 방북한다고 한다”며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결과를 주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역설했다.

다만 박 의원은 북한을 향해서도 “비핵화 협상을 진행하면서 핵 시설과 무기를 은폐하면 끝장”이라며 “6·12 싱가포르 북미회담의 이행이 한반도의 평화이며 세계 평화”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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