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축구협회, 이강인의 귀화 추진하는 중… 매체는 손흥민과 이승우 예로 들어

이강인, 스페인의 귀화 추진에 동의할까/ 사진: ⓒLa Taronja Deportiva
이강인, 스페인의 귀화 추진에 동의할까/ 사진: ⓒLa Taronja Deportiva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스페인이 이강인(17, 발렌시아 메스타야)의 귀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매체 ‘수페르데포르데’에 따르면 2일(한국시간) “스페인축구협회(RFEF)가 3년 전부터 이강인의 귀화를 추진 중이다. 오는 2019년 6월 30일부로 스페인 거주 8년째가 되는 이강인은 요건을 충족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KBS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 3기’ 이후 2011년 발렌시아에 입단한 이강인은 유럽이 주목하는 선수로 성장 중이다. 발렌시아 인판틸, 카데테를 거쳐 후베닐 B와 A에서도 뛴 바 있다.

특히 FC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들이 노리고 있다. 그러나 이강인은 가족의 생활비 전액 지원을 받고 바이아웃 금액은 8,000만 유로(약 1,042억 4,640만원)에서 1억 유로(약 1,303억 원)까지 오르는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손흥민(26, 토트넘 핫스퍼)이 병역 문제로 유럽 생활에 지장이 생겼고, 이승우(20, 헬라스 베로나)도 예를 들며 마찬가지로 만 28세 이전에 병역의무를 수행해야 하는 이강인을 일찌감치 귀화를 계획 중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강인이 스페인에 귀화할 경우 한국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

한편 이강인은 지난 시즌 발렌시아 2군 무대에서 데뷔하고 3부 리그 경기를 치렀다. 2018-19시즌에도 후베닐 B, A팀을 오가며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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