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근택, “일본군 주둔부터 114년 만에 온전하게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것”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용산 주한미군사령부의 평택 이전을 환영하면서 “73년만의 일로 역사적인 의미가 크다”면서 “국민의 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근택 민주당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오늘 용산에 있던 주한미군사령부가 평택으로 이전한다고 한다”며 “1945년, 미군이 일본군 무장해제를 위하여 용산에 주둔한지 73년만의 일로 역사적인 의미가 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 부대변인은 “1904년, 러일전쟁이 발생하자 일본이 군대를 주둔시키기 시작했으므로 114년 만에 온전하게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것”이라며 “주한미군사령부가 평택으로 이전하여 전국에 흩어져있던 미군 기지를 통폐합하고 인근에 있는 오산 공군기지와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대한민국이 기지건설에 필요한 비용의 대부분을 부담했으므로, 주한미군 주둔비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한미동맹의 상징적인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근택 부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당시 용산기지를 뉴욕 센트럴파크와 같은 생태자연공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우리 당은 100년 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용산기지가 국민의 사랑을 받는 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주한미군은 이날 오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유엔군 및 주한미군 사령부 청사 개관식 행사를 가졌다.
오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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