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세력, 철저한 반성과 개혁 통해 국민에 감동 줘야”

심재철 국회 부의장이 “이제 우리 당도 구태의연한 과거의 유물을 벗어버리고 과감히 변화해 새롭고 건전한 보수정신을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심재철 국회 부의장이 “이제 우리 당도 구태의연한 과거의 유물을 벗어버리고 과감히 변화해 새롭고 건전한 보수정신을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심재철 국회 부의장이 29일 “이제 우리 당도 구태의연한 과거의 유물을 벗어버리고 과감히 변화해 새롭고 건전한 보수정신을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부분열과 당내투쟁에만 매몰되고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면 보수의 미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 보수정당의 분열과 침체는 대한민국의 위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보수는 이번 지방선거를 교훈삼아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보수세력은 졌지만 보수가 지향하는 가치가 진 것은 아니다”라며 “보수세력은 철저한 반성과 개혁을 통해 국민들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 새로운 비전과 가치 정립을 통해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심 부의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북한의 핵위협을 제거하고 실질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경제성장의 동력을 되살리는 한편, 지속가능한 복지정책과 합리적인 정책개발을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성장에 따른 공평한 분배와 합리적인 복지정책, 서민과 중산층을 포용할 수 있는 깨끗한 보수로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유럽에서도 보수당들은 새로운 시대정신에 맞게 변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국민만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 위기는 새로운 기회”라고 강조했다.

반면 심 부의장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선 “반시장적 포퓰리즘 분배정책과 반성장주의, 소득주도성장으로 인해 한국경제는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의 승리로 인해 더 오만해지고 독단적인 정책을 펼쳐나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견제 받지 않은 포퓰리즘과 아마추어리즘으로 인한 피해는 온전히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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