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핵협정탈퇴 후 제재효과 노려...수입중단
러시아, 사우디, 미국 생산량만으로 충분…상승제한

@ 한국석유공사
@ 한국석유공사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일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69 상승한 배럴당 $73.45에, Brent는 배럴당 $0.23 상승해 배럴당 $77.85에 마감했고, Dubai도 전일대비 배럴당 $0.83 상승한 배럴당 $75.19에 마감했다.

유가 상승은 미국의 대 이란 외교 문제에 따른 것이다. 미국은 이란산 원유를 오는 11월부터 중단할 것을 요구했으며 면제국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국이 핵협정 탈퇴 후 제재효과를 확실히 해 이란을 고립시키고자 원유 수입을 중단했고, 유가가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이란은 중국에게 미국의 제재 이후에도 원유 수입을 지속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확답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310만 배럴 감소했다는 점도 유가 상승의 영향을 줬다. 캐나다 Syncrude사의 설비 가동중단으로 미국 쿠싱지역의 원유 유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며, WTI가 강세를 보여 Brent와 가격차가 3개월 이래 최소폭으로 축소됐다.

반면, 러시아, 미국, 사우디의 원유 생산이 증가하고 있어 유가상승을 일부 제한하고 있다. 각각 현재 생산량은 각각 1100만 배럴에 달하며 이들 세 국가만으로도 세계 석유수요의 1/3을 충족한다.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12% 상승한 95.3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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