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대강 보 개방 후 물 흐름 회복·조류농도 감소"

4대강보 개방 1년을 맞아 수질오염의 어느정도 회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 세종보를 찾은 독수리떼 / ⓒ환경부 제공
4대강보 개방 1년을 맞아 수질오염의 어느정도 회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 세종보를 찾은 독수리떼 / ⓒ환경부 제공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4대강보 개방 1년을 맞아 수질오염의 어느정도 회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정부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통합물관리상황반 회의를 열어 1년간 진행돼온 4대강 보 개방에 따른 중간결과를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 1년간 수질 및 수생태계 등 11개 분야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물 흐름이 회복돼 조류 농도가 감소하고 모래톱이 회복되는 등 동식물의 서식환경이 개선되어 4대강 자연성 회복의 가능성이 확인됐다.

특히 수질의 경우, 보 개방 이후 개방 폭이 큰 보를 중심으로 조류 농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 수문을 완전히 개방한 세종보, 공주보에서는 조류농도(클로로필 a)가 개방 전에 비해 약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산강 승촌보도 지난 4월 완전개방 이후 조류농도가 37% 감소했다.

생태계의 경우, 보 수위를 완전개방한 세종보, 승촌보 구간에서 여울과 하중도가 생성되고, 수변생태공간이 넓어지는 등 동식물의 서식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승촌보에서는 보 개방 후 멸종위기 Ⅱ급인 노랑부리저어새 개체수가 증가했고, 세종보 상류에서는 멸종위기 Ⅱ급인 독수리가 처음 관찰되기도 했다.

생물 서식처로 기능하는 모래톱은 증가한 반면, 악취 및 경관훼손 우려가 컸던 노출 퇴적물은 식생이 자라나면서 빠른 속도로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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