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은행DB예금 수익률, 기업 '최저'ㆍ신한 '최고'
작년, 퇴직연급 DB形, 은행이자율보다 약 0.4% 손해

@ 은행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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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은행 예·적금 퇴직연금 수익률이 정기예금을 밑도는 가운데, 26일 기준 1년 수익률이 가장 낮은 곳은 IBK기업은행으로 나타났다.

◆ 1~3년 은행DB예금 수익률, 기업 '최저'ㆍ신한 '최고'

지난 2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의 ‘IBK퇴직연금정기예금(DB)' 1년 수익률은 1.78%를 나타냈다. 반면 신한은행 'Tops퇴직플랜정기예금(DB)'로 1.88%을 나타내 기업은행 퇴직연금 상품과 0.15%p의 수익률 차이를 보였다.

1년동안 각 은행의 퇴직연금 예금 수익률은 신한은행(1.88%), NH농협은행(1.83%), KDB산업은행(1.82%), KB국민은행(1.8%), KEB하나은행(1.8%), IBK기업은행(1.73%) 순으로 나타났다.

DB형 정기예금 퇴직연금의 2년 수익률과 3년 수익률 모두 IBK기업은행이 업계 내 최저였고, 1년 수익률과 마찬가지로 가장 높은 곳은 신한은행이었다.

사업장들은 퇴직연금 DB형의 안정성이라는 장점에 따라 은행에 맡기는 경우가 많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퇴직연금 중 은행 예·적금(원리금보장형)은 전체 퇴직연금 운용 형태 중 40.4%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은행 자체에서도 퇴직연금의 예·적금 운용비율은 72.7%를 나타냈다. 생보사(2.9%), 손보사(0.5%), 금융투자업계(13.9%)가 각각 자금을 예·적금 형태로 은행에서 위탁·운용했다.

◆ “작년, 퇴직연급 DB形, 은행이자율보다 약 0.4% 손해”

작년 한해 퇴직연금 형식으로 은행에 예탁했을 경우, 개인이 직접 예금상품으로 운용하는 것에 비해 0.41% 손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원리금보장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은행 정기예금 금리(1.65%)를 밑돌았다. 퇴직연금 수익률은 전년대비 -0.13%p하락한 1.49%를 나타냈고, 이 중 DB형은 1.48%로 -0.21%p나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1년 예금금리는 1.45%에서 1.65%로 0.2%p 증가해 DB형 퇴직연금이 1년 예금보다 0.41%(0.2%+0.21%p)로 못한 수익률을 낸 것을 추산됐다.

한편, 은행 내 실적배당형 수익률은 5.86%로 원리금보장형(대기성 포함, 1.29%)에 비해 4~5배 가량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작년 기준 은행권은 퇴직연금 적립금이 50%(84.3조원)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비중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은행(8조5015억원, 19.3%)이 은행 업계 내에서 적립금이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연금 5조9341억원(17.4%), 기업은행 6조5254억원(14.4%), 우리은행 6조5297억원(3.8%), KEB하나은행(6조7468억원, 12.7%), 농협(5조2043억원, 10.8%), 산업은행 4조9153억원(6.3%), 지방은행(2조4825억원, 5.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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