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3공장 부지 확정 후 위탁개발생산 주력 기지 신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합쳐, 세계 바이오시밀러 생산 최대규모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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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바이오시밀러 CDMO 제 3공장을 신설할 계획을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과 자사의 복제약 규모를 합치면 세계 최대의 생산 공장이 된다며 자신감도 내비췄던 바 바이오시밀러에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의지다.

27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18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기자들을 통해 해외 제3공장 부지를 확정할 예정으로,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에 주력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CDMO란 세포주를 받아 생산하는 항체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과 DNA로 받아 세포주를 만든 후 생산까지 하는 위탁개발(CDO·Contract Development Organization)을 함게 일컫는 말이다.

서 회장은 “부지는 동남아를 비롯 다양한 국가를 검토중”이며, “CDMO사업을 이번 3공장에서 주로 위탁할 것으로 해외 파트너사 역시 새 공장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이달 초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업계 컨퍼런스 ‘2018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USA'에서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 진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서 회장은 당시 “바이오의약품은 미국과 유럽에서 시작했지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한국이 선도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생산시설을 합치면 전 세계에서 한국에 생산시설이 가장 크다”면서 “오히려 외국의 기술을 받아 전세계에 보급률을 높인다는 면에서 한국의 역할이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OECD국가와 달리 저소득 국가는 고가의 항암치료제를 사용할수 없지만,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보다 많은 인류가 치료를 받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며 “셀트리온은 올해 하반기부터 아프리가 환자들을 위해 에이즈 치료제를 개발해 양극화 해소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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