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혜선, “하청으로 연결된 건설현장 구조에서는 노동자가 안전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어”

26일 오후 세종시 새롬동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과 고립된 근로자 구조작전을 벌이고 있다 / ⓒ뉴시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어제 세종시 새론동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4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이번 화재로 사망한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치료 중인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정의당이 세종시 아파트 건설현장 세종시 화재사고와 관련해 “기업의 이윤보다 노동자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어제 세종시 새론동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4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이번 화재로 사망한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치료 중인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추 대변인은 “이번 화재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화재 진압 과정에서 3명의 소방관까지 부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 갔다”며 “하지만 시공사인 부원건설은 작업명단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투입 인원을 수차례 변경했고, 구조 작업은 난항을 겪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화재가 발생한 건설 현장에는 소방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완성된 건물과 달리, 소화시설도 없고 가연물이 가득한 공사 현장은 화재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어 현행 소방시설법은 일정규모 이상의 건설현장에 임시소화시설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규정 위반이 의심되는 지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화재 발생 원인의 규명과 엄중한 대처를 촉구한다”며 “또한 시공사 측의 철저한 안전교육, 안전관리사 상시 배치 등 조속한 제도적 보완 역시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추혜선 대변인은 “아울러 하청의 고리로 연결돼 있는 건설현장의 노동 구조에서는 노동자가 안전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확인됐기에, 현장 노동자들에 대한 노동구조 개선 역시 절실하다”며 “최근 사회적 재난 및 안전의 위협은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에 집중되어 나타난다”고 산업현장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정의당은 ‘기업의 이윤보다 노동자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아주 기본적인 가치를 재확인하고, 안전사회 만들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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