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내려놓은 상태에서 접근하지 않으면 이전투구로밖에 안 보여”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내홍 상황에 대해 “스스로 해체하든지 아니면 소위 말하는 친박만 남겨두고 나머지 다 나와서 새롭게 길을 가지 않는 이상 계속 끊임없이 그 부분은 안고 갈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내홍 상황에 대해 “스스로 해체하든지 아니면 소위 말하는 친박만 남겨두고 나머지 다 나와서 새롭게 길을 가지 않는 이상 계속 끊임없이 그 부분은 안고 갈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26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내홍 상황에 대해 “스스로 해체하든지 아니면 소위 말하는 친박만 남겨두고 나머지 다 나와서 새롭게 길을 가지 않는 이상 계속 끊임없이 그 부분은 안고 갈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오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친박, 비박에 대한 권력 싸움에 매몰돼 있는 상태를 보면 그것에서 헤어 나오기 어렵다. 다시금 친박의 망령이 부활하고 있다는 그런 측면에서 보면 그분들, 그것을 유지하려고 하는 사람들만 남겨두고 다 내려놓고 나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기본적으로 수십 년 동안 한국당의 뿌리가 조직 안에 다 살아있어 기본적으로 외부에서 이것을 무너뜨리기는 굉장히 어렵다. 이게 장기적인 플랜 속에서 새롭게 시작한다고 하면 스스로 깨고 나와야 된다”며 “바른정당이 이렇게 분리돼서 나올 때 내부에서 뭔가 개혁을 해보고자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불가능하다고 판단해서 나온 것인데 지금 상황도 거의 흡사하다. 과거와 바뀐 것이 하나도 없다”고 꼬집었다.

또 오 의원은 ‘친박 남겨두고 다 나오면 바른미래당이 큰 텐트에서 만날 거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그것을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고 어쨌든 그분들이 그런 기본적인 자기반성이나 성찰 속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된다는 강한 의지가 있어야 겠다”면서도 “그 구성원들을 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모든 것들을 내려놓은 상태에서 접근하지 않으면 이전투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당도 스스로 개혁하고 변화돼야 된다. 범보수 진영이라고 한다면 그 안에서도 경쟁이 일어나야지 만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보는데, 그런 측면에선 안타깝다”며 “또다시 권력에 대한 권력투쟁이 있는데 거기를 스스로들 깨고서 해치지 않는 이상 회복하기 불가능하고 자연적으로 소멸되는 길로 갈 것이다. 심각하게 스스로들 받아들이고는 있지만 이걸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전망했다.

한편 오 의원은 민주평화당의 박지원 의원을 겨냥해서도 “자꾸 박 의원께서 우리 바른미래당의 6명의 호남 의원들 돌아와라 그러는데, 나간 사람들은 본인이고 또 박 의원이 늘 점쟁이처럼 자꾸 예상을 하는데 맞는 점쟁이가 아니다”라며 “안철수, 김문수 단일화한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틀렸잖나.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그런 이상한 점치지 마라”고 견제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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