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해자와 피해금액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 계속 진행

사진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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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저렴한 이자로 대출을 해줄 것처럼 속여 약 3억원을 받아낸 보이스피싱 일당 40여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한국 총 책임자 격인 A(23)씨와 중국인 B씨 등 보이스피싱 일당 8명을 구속하고 38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한 뒤 최근 전원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11일~16일, 금융기관을 사칭해 "기존 대출을 더 낮은 이자의 대출로 변경할 수 있는데 그러려면 기존 대출을 먼저 갚아야 한다"며 피해자 30여명을 속였다.

A씨는 인터넷에 올라온 '고액 알바' 글을 보고 범행에 가담했으며 피해자 30여명은 '체크카드를 빌려주면 사례금을 주겠다'는 등의 A씨의 말에 속아 체크카드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피해자들로부터 체크카드를 받은 뒤 돈이 입금되면 돈을 빼내어 중국 총책에게 전달했다.

한편 경찰은 중국에 있는 총책의 신원을 파악하는 대로 인터폴에 국제사법공조를 요청하고 피해자와 피해 금액이 더 많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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