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대구 식수원에서 과불화헥산술폰산 검출과 관련해 환경부가 주배출 장소를 확인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22일 한 매체가 대구 식수원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환경부는 낙동강수계에서 검출확인된 과불화헥산술폰산의 검출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배출원 조사를 실시하고 주배출원을 확인한 후 해당사업장에서 배출 원인물질을 배출하지 않토록 조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과불화헥산술폰산은 낙동강수계 정수장에서 2016년까지 최고농도가 0.006㎍/L 수준으로 검출되다가 2017년부터 검출수치가 증가(0～0.454㎍/L)한 바 있다.

특히 과불화헥산술폰산은 아직 먹는물 수질기준을 설정한 국가는 없으며, 일부 국가만 권고기준으로 관리하는 물질로서 지난번 검출수준은 외국 권고기준과 전문가 의견을 고려할 때 건강상 우려되는 수준은 아니나 선제적 대응차원에서 저감조치를 실시했다.

다만 환경부는 과불화헥산술폰산의 배출이 의심되는 지역의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배출사업장을 확인하고, 저감조치를 실시한 결과 구미하수처리장 방류수가 5.8㎍/L(5.17~6.8평균값)에서 0.092㎍/L(6월20일)로 감소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불화헥산술폰산(PFHxS)은 발암물질로 지정된 항목은 아니며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물질로 지정된 항목은 과불화화합물중 과불화옥탄산 한 항목이며, 해당물질의 우리나라 검출수준은 외국 권고기준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더불어 환경부는 이번 대구 매곡정수장과 문산정수장에서 검출된 양이 미국 0.07㎍/L(PFOS + PFOA합계), 캐나다 0.6㎍/L, 독일 0.3㎍/L, 호주 0.56㎍/L, WHO 4㎍/L와 비슷하거나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