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긴장 완화되고 있지만...지정학적 위험 국가신용 등급에 여전히 부담 요인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AA-,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 ⓒ기획재정부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AA-,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 ⓒ기획재정부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AA-,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22일 피치는 이 같이 발표하며 한국의 대외건전성, 거시경제 성과 등 긍정적 요인과 지정학적 위험, 고령화, 저생산성 등 도전요인을 균형있게 고려한 결과라고 언급했다.

특히 피치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 남북, 북미정상회담 등으로 긴장은 완화됐으나, 지정학적 위험이 국가신용 등급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북한의 비핵화 선언은 군사적 대립 위험을 추가적으로 낮추는 출발점이 될 수 있으며, 지난 수십 년간 반복된 긴장의 고조•완화 패턴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합의 이행에 장기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고, 깨지기 쉬우며,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 이해관계로 복잡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경제성장에 대해 지난 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한국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달성해 이러한 성장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성장률은 올해 2.8%, 내년 2.7% 수준에 머무르는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내놨다.

하지만 피치는 향후 국가등급 상향 가능성도 제시했다.

상향요인으로는 구조적인 지정학적 위험 완화, 신뢰할 정부-공공기관 부채감축 전략 시행, 거버넌스 개혁 등을 통해 가계부채 악화 없이 성장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증거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같은 날 기재부는 “앞으로도 국제신평사들에게 최신 대북 진전사항 및 한국경제 동향을 적시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감으로써 대외신인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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