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철도, 전력, 조선, 일자리, 농업, 수산, 항만, 북극항로 개척 등 협력 강화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후(현지시각)?국빈방문의 첫 일정으로 ‘러시아 하원’을 방문해 바체슬라프 볼로딘(Vyacheslav VOLODIN) 하원의장을 면담하고,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후(현지시각) 국빈방문의 첫 일정으로 ‘러시아 하원’을 방문해 바체슬라프 볼로딘(Vyacheslav VOLODIN) 하원의장을 면담하고,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했다. ⓒ청와대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하원연설에서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번영의 주춧돌”이라며 ‘9개의 다리 전략’을 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후(현지시각) 국빈방문의 첫 일정으로 ‘러시아 하원’을 방문해 바체슬라프 볼로딘(Vyacheslav VOLODIN) 하원의장을 면담하고,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사상 최초의 러시아 하원에서의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이제 한국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통해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내가 자란 한반도 남쪽 끝 부산까지 다다르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북한이 유라시아의 새로운 가능성에 동참하고 유라시아의 공동번영을 이뤄내는데 함께 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번영의 주춧돌”이라며 ▲양국 국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미래성장동력 확충’ ▲가스, 철도, 전력, 조선, 일자리, 농업, 수산, 항만, 북극항로 개척 등 9개 중점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9개의 다리 전략’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국민복지 증진과 교류기반 강화’ 등 양국의 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부터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 정부청사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Dmitry MEDVEDEV) 러시아 총리와의 만남을 가졌다.

이 만남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총리는 지난해 활발한 정상간 교류를 바탕으로 한·러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데 공감하고, 최근 양국 간 교역 및 인적교류 증대 등 양국관계 발전의 실질적 성과에 대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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