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국제축구연맹(FIFA)의 과거 부적절한 것들 제프 블래터의 어두운 유산 언급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20여분 환담/ 사진: ⓒ대한축구협회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20여분 환담/ 사진: ⓒ대한축구협회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를 벗고 입장을 드러냈다. 

정 명예회장은 21일 대한축국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나의 FIFA 투쟁기록’이라는 제하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평결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과 스웨덴전을 참관하고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20여분간 환담을 나눴다”고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4년간 FIFA를 상대로 지리한 법정투쟁을 벌여 금년 2월 CAS의 판결을 받았다. 4년 전 FIFA 윤리위원회는 나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허위사실에 기반한 인신공격, 계속되는 부당한 처리, 절차지연 등으로 고통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FIFA 윤리위의 조사와 제재 결정은 절차나 내용면에서 잘못됐다. 제재 결정 통보 뒤 7개월 후 결정 이유서, 항소 결정 이유서는 9개월 후에 받았다. 블래터는 항소위원회 단계에서 결정 이유서를 8일, 미셸 플라티니도 9일 만에 받았다”고 말했다.

또 “FIFA는 윤리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나에 대한 FIFA의 부당한 행위들은 블래터가 이끈 낡은 FIFA 속에서 자행된 것이다. 나는 FIFA가 블래터의 어두운 유산을 청산하고 새롭게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명예회장은 5년 징계의 부당함에 대해 지난해 4월 CAS에 정식 제소하고 판결을 받아 FIFA의 징계를 1년 3개월로 줄여 2017년 1월 7일로 만료되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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