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 황선홍, 체계적 축구교육 받으러 떠나
황선홍은 지난 2일 전남 구단 홈페이지에 '감사의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수석 코치로 지난 4년 가까이 여러분의 사랑과 열정을 느꼈다. 저에게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지도자를 하면서 부족한 점도 많이 느꼈고 좀 더 배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유학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2006년 전남과 계약 기간이 끝나면서 축구 지도자로서 유럽 유학을 준비 중인 그는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열심히 배우고 돌아오겠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랑을 부탁한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2003년 잉글랜드로 15주에 단기 연수를 다녀온 황선홍은 내달에는 국내서 지도자 교육을 받은 뒤 3월 중순 잉글랜드로 연수를 떠나 1년 동안 영어 공부와 함께 체계적으로 축구 교육도 받을 계획이다.
황선홍의 연수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이반스포츠의 이영중 대표는 "황선홍이 영어권 국가에서 어학을 배우길 원하고 있다"면서 "가급적 한국인이 적은 도시에서 오전에는 영어를 배우고 오후에는 축구 지도자로서 연수를 받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 선수단은 20일까지 광양에서 기초체력을 키운 뒤 21일부터 중국 쿤밍으로 3주 간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