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선호 이유? 미혼은 ‘자아실현’, 기혼은 ‘가계 경제를 위해’

사진 / 벼룩시장 구인구직
사진 / 벼룩시장 구인구직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육아와 일을 병행하기 힘든 수많은 고충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여성들은 가사와 육아 그리고 직장까지 병행하는 워킹맘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미디어윌이 운영하는 벼룩시장 구인구직은 성인 여성 86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81%가 전업맘 보다 워킹맘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워킹맘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미혼 79.8%, 기혼 81.8%로 결혼 여부에 상관없이 여성의 대다수가 워킹맘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20대 82.6%, 30대 77%, 40대 86.9%, 50대 79.7%, 60대 이상 71.4%로 상대적으로 미혼이 많은 20대와 자녀를 키우고 사회의 재진출을 꿈꾸는 40대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워킹맘을 선택한 이유로는 34.7%가 ‘일을 통한 자아실현과 삶의 만족’을 1위를 꼽았다 가사와 육아만으로 나의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는 경우가 드물고 육아만 하는 경우 자아실현의 욕구가 충족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가계 경제를 위해서’(33%)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응답으로는 ‘일도 살림도 육아도 모두 잘하고 싶어서’(10.6%), ‘일 하는 모습이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10%), ‘배우자에게 당당해질 수 있어서’(8.9%), ‘육아나 전업주부가 나랑 맞지 않을 것 같아서’(2.9%)가 있었다.

결혼 여부에 따라 살펴보면 미혼의 경우 ‘일을 통한 자아실현과 삶의 만족’(45.1%)을 기혼의 경우 ‘가계 경제를 위해서’(39.1%)를 가장 많이 선택해 의견 차이를 보였다. 이 외에도 미혼은 ‘일 하는 모습이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10.6%)를 기혼은 ‘일도 살림도 육아도 모두 잘하고 싶어서’를 각각 3위로 꼽으며 워킹맘과 육아에 대한 시각의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반면 전업맘을 선택했던 응답자는 그 이유로 ‘직접 아이를 육아하길 원해서’(32.9%)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가사와 육아로 인해 낮아진 자신감 때문에 사회생활을 못할 것 같아서’(24.4%), ‘극심한 취업난의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17.1%), ‘부업 등을 통해 집에서도 간단한 돈벌이가 가능해서’(13.4%), ‘장기 미취업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12.2%)가 있었다.

한편 미혼의 경우 ‘직접 아이를 육아하길 원해서’(38.9%)를 이유로 가장 많이 선택한 반면 기혼의 경우 ‘가사와 육아로 인해 낮아진 자신감 때문에 사회생활을 못할 것 같아서’(30.4%)를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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