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앞, 천막농성 200일차 결의대회 개최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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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현대라이프생명 보험설계사들이 현대자동차그룹에 직접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로 했다. 설계사 노조는 일방 해촉된 후 200일 동안 꾸준히 천막농성을 이어왔다.

19일 전국보험설계사노동조합은 20일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앞에서 ‘현대라이프생명 보험설계사 천막농성 200일차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현대라이프생명은 지난해 7월~9월말까지 70여개 점포를 모두 폐쇄한 뒤 사실상 2000여명의 설계사를 50여명으로 줄였다.

같은 해 10월부터 판매수수료를 50%로 삭감하겠다고 통보했고, 나아가 상당수 설계사들은 기존 계약 체결이후 3년여 동안 나눠받는 잔여 판매수수료를 받지 못한 채 회사에서 등을 돌려야 했다.

이후 기존 현대라이프생명 고객들이 회사의 부실 경영에 대한 불안감에 계약 해지가 발생하자 현대라이프 측은 되려 설계사에 수당 환수를 요구하고 있으며, 회사 입사 후 1년 이내 보험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정착지원금까지 환수하려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지난해 10월 심상정위원이 국정감사에서 금융감독원에 질의했고, 민주노총 사무금융연맹 차원에서 공정거래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지만 금감원은 보험업법 상 문제가 없고, 공정위는 해촉이후 보험판매 잔여수당 문제역시 부당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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