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코픽스 금리 1~5월 동일
분할주담대 시중은행 금리 0.075%상승
신한 5개월 동안 0.12% 증가

2018년 1월~5월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금리 변화 및 코픽스 금리 변동 @ 은행연합회
2018년 1월~5월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금리 변화 및 코픽스 금리 변동 @ 은행연합회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미국 연준 금리인상결정에 따라 서민대출금리 부담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원리금분할상환방식 신규 대출의 금리는 시중 7개 은행에서 1~5월까지 0.07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신한은행은 1월 공시대출금리는 가장 낮았지만, 5개월 동안 0.12%p올라 시중은행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신규코픽스 금리 변동은 없었다.

1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신규 코픽스는 1,79%로 전월(1.82%)대비 -0.03%줄었고, 1월 코픽스(12월분) 1.79%와 동일했다.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코픽스와 달리 같은 기간 증가했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시중은행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금리(10년기준)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 5월(4월1일~30일)기준 평균 0.075%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회 공시 대출금리는 전월 시중은행에서 이뤄진 실제 대출금리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공시금리가 아닌 이전달 통계치다.

공시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5개월 간 분할상환 주담대금리가 0.12% 상승했고, KB국민은행(0.09%), 씨티은행(0.08%), SC제일(0.04%), 기업은행(0.02%) 증가했다. 반면 하나은행(-0.09%), NH농협은행(-0.04%)은 감소했다. 기업은행(3.63%)를 제외하면 5월 대출 금리가 가장 높았던 시중은행은 NH농협은행(3.61%)였고, 씨티은행(3.49%)은 전월대비 상승폭(0.2%)이 가장 컸다. 국민은행은 2월 0.1%높은 금리로 대출거래가 이뤄졌으나, 3월, 4월 모두 떨어졌다가 5월 다시 반등하는 등 큰 잦은 변동을 나타냈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은행마다 크게는 경영상 대출전략과 고객의 신용도 혹은 충성고객 수, 혹은 각종 시책 등에 따라 적용금리는 내려갈 수 있다”며 “가산금리가 정부대출 규제에 막혀있기 때문에 은행 간 경쟁심화에 따라 공시된 바와는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실제 은행에서 이뤄진 대출은 업황과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달라진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코픽스 추세에 맞춰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잔액기준 코픽스는 6월 15일 기준 1.83%으로 전월대비 0.3%p상승했다. 지난해 12월(1.77%)대비로는 0.13%나 증가한 수치다. 미 연준이 지난 13일 0.25%추가로 기준 금리를 인상하기로하면서 향후 분할 상환대출 방식으로 대출을 받은 이들이 이자를 상환하는데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6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도 0.03% 증가해, 하반기 주택담보신규대출 역시 금리 상승이 전망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