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서포터즈, 동성애 혐오 구호로 또 다시 논란에 불 지펴

멕시코 서포터스, 동성애 혐오 구호로 또 다시 논란/ 사진: ⓒGetty Images
멕시코 서포터스, 동성애 혐오 구호로 또 다시 논란/ 사진: ⓒGetty Images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멕시코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서포터즈가 동성애 혐오 구호를 외쳐 구설수에 올랐다. 

AP 통신은 19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동성애 혐오 구호를 외친 멕시코 응원단에 징계절차를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멕시코와 독일의 1차전에서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이 골킥을 준비할 때 멕시코 응원단이 ‘푸토(PUTO)’를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어로 푸토는 몸을 파는 남자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은어로 동성애자 혹은 겁쟁이를 뜻하기도 하며 중남미 국가에서 동성애 혐오 구호로 사용한다.

FIFA는 “추후 추가 정보를 제공하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더 이상 언급할 수 없다”며 징계절차 및 청문회 등은 거론하지 않았다.

앞서 멕시코 응원단은 지난해 11월 러시아월드컵 지역예선에서 끊임없이 동성애 혐오 구호를 외쳐 10차례의 규정 위반을 한 바 있다. 당시 멕시코축구협회는 징계를 피하고 악의적인 구호를 근절하기 위해 ‘푸토’ 대신 ‘멕시코’를 외쳐 달라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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