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식약처 발표 반박…'수증기 포함된 타르 량"
6개월 간 1000대상 유해성 실험, 8개 중 5개는 금연수준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한국필립모리스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아이코스의 최신 임상연구 결과 발표회를 열고 약 1,000명의 성인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6개월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한국필립모리스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아이코스의 최신 임상연구 결과 발표회를 열고 약 1,000명의 성인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6개월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필립모리스는 식약처의 궐련형전자담배 유해성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18일 마누엘 피치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학연구 최고책임자는 자동차 배기가스를 예시로 들었다. “배기가스와 수소자동차 모두 배기가스의 무게를 비교할 수 있지만, 무게로 유해성을 비교할 수 없다”며 “타르의 함량으로 궐련형 전자담배를 평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타르는 니코틴을 제외한 건조 입자상 물질을 뜻한다“며 ”타르는 NFDPM(Nicotine Free Dry Particlate Matter)으로 니코틴과 수분 그리고 그 외의 물질을 합친 것을 의미하는데, 식약처의 측정방법대로라면 NFDPM수치가 14라면, 실제 아이코스의 수증기를 제거한 최종수치는 4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PMI측은 “일반 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니코틴이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아이코스에서 수분함량이 80%가 넘기 때문에 수분측정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며 “실제 아이코스 수분함량이 낮게 측정되면서 타르함량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간담회자리에서 필립모리스는 2014년 11월 이래 시행했다는 유해성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PMI가 미국 20개지역 성인흡연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아이코스가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심혈관질환, 암, 호흡기 질환(지질대사·혈액응고·내피세포기능·급성효과·염증·산화스트레스·폐기능·유전독성) 등을 임상실험 지표를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심혈관 질환에서 2가지, 호흡기질병, 암 등 5가지에서 통계적 유의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MI 관계자는 “아이코스의 모든 평가지표가 금연을 택한 실험군과 일치했으며, 5개는 흡연을 지속한 경우보다 확연히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식약처가 발표한 타르함량은 측정방법에 따라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사실 국내 식약처를 제외하면 각 국가에서 나온 결과는 모두 유해성에 초점을 두었으며, 이번 필립모리스 측의 유해성 물질관련 실험 결과 아이코스가 일반담배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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