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이르빙 르사노의 골에 인공지진 발생할 만큼 기쁨 누렸다

이르빙 르사노, 독일전 골로 멕시코시티 들썩이게 만들다/ 사진: ⓒGetty Images
이르빙 르사노, 독일전 골로 멕시코시티 들썩이게 만들다/ 사진: ⓒGetty Images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멕시코축구대표팀 이르빙 로사노(23, PSV 아인트호벤)의 골 당시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인공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지진 관측기관 ‘심사(SIMMSA)는 18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에서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 32분 멕시코시티에 설치된 2개의 지진 센서에서 인공지진이 감지됐다. 수백만 명의 멕시코인들이 광장 및 공원에서 경기를 보던 중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인공지진이 관측된 시각은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독일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로사노가 결승골을 터뜨린 때와 일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칠레 지진 관측기관 ‘시스몰로지아 칠레(Sismologia Chile)’ 역시 “멕시코가 독일을 상대로 득점한 때에 인공지진이 관측됐다. 팬들이 기뻐하면서 만들어낸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멕시코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아 로사노가 골까지 연결시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1-0으로 승리하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한편 이번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아이슬란드와 1-1로 비기거나 독일이 멕시코에 0-1로 패하고 브라질이 스위스와 1-1로 비기는 등 강팀으로 분류됐던 팀들이 1차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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