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청와대 일자리 상황판 제대로 가동되나”…장병완 “기업인 기 살려야”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민주평화당이 경제 및 일자리 상황 악화를 지적하며 문재인 정부가 기존 정책에 대한 과감한 수정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민주평화당이 경제 및 일자리 상황 악화를 지적하며 문재인 정부가 기존 정책에 대한 과감한 수정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민주평화당이 18일 경제 및 일자리 상황 악화를 지적하며 문재인 정부가 기존 정책에 대한 과감한 수정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조배숙 평화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통계청이 지난 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률은 4.9%로 5월 기준 18년 만에 가장 높았다. 30~40대 취업자수는 13만4000명이 감소했다”며 “청와대 일자리 상황판이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정부에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조 대표는 “평화당은 오래 전부터 우리 곳곳에 위험징후가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해왔다. 지금도 경고음이 지속되고 있다”며 “고용동향은 새로 발표될 때마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고 서민들은 소득감소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정부가 쫓은 소득주도성장이란 신기루 실상”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서민들과 이해관계가 있는 건 평화가 아니라 경제”라며 “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도 막지 못한다. 경제정책에 과감한 수정과 이를 뒷받침할 전면적 쇄신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뒤이어 같은 당 장병완 원내대표 역시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일자리 문제에 매달렸고 두 번의 추경 편성, 공공일자리를 늘리는데 불구하고 단기 성적표는 최악”이라며 “임기 끝날 때 성과를 염두에 두고 공공일자리를 위한 재정투입보다는 혁신성장에 의한 일자리 만들기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뿐 아니라 장 원내대표는 “일자리 문제는 규제 완화나 노동개혁, 경제민주화 문제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고 주력 산업의 경쟁력 약화 등 구조적 요인과도 직결돼 있다. 단발성 처방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우리 산업 체질을 개선하고 기업인들의 기를 살려 민간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는 기업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 정부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지금이 일자리 정책 방향을 전환할 절호의 기회”라며 “일자리는 단기적 지수에 너무 연연해선 안 된다는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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