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중진의원들의 정계은퇴를 동료 초선의원들과 함께 요구했었던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18일 “늦었을 때가 또 시기이고 하니까 앞으로 국민여망에 부응할 수 있게 저희가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저희가 당에 활력을 불어넣고 역동적으로 활동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했던 용기가 없음에 대해 다시 한 번 저희도 자책하고 잘못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10년 동안 보수정치에 실패했던 책임 있는 분들하고 또 당의 중책을 맡아서 일하셨던 책임져야 할 분들에 대해 은퇴를 해 달라 라고 말씀드렸다. 이 새롭게 가야 되는 흐름에서 그렇다고 또 (과거에) 안 했다 그래서 (지금도) 안 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나”며 중진들이 비대위나 당권 도전에 참여할 경우에 대해선 “철저하게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성 의원은 중진 의원 사퇴를 촉구한 초선의원들 중 정종섭 의원의 경우 친박 인사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정 의원의 경우 초선이시고 굉장히 혁신적인 분이다. 당을 바꾸는데 헌신할 수 있는 굉장히 훌륭하신 분 중에 한 분”이라며 “지금 뭐 친박이다, 친이다, 친홍이다, 이런 걸 가릴 때가 아니고 우리가 어떻게 하면 우리 당을 바꾸고 국민이 요구하고 있는 방향으로 또 원하는 방향으로 같이 갈 수 있을까, 또 좌우의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인지 이런 진지한 고민을 하는 그 세력들이 중요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그는 김성태 권한대행이 북핵문제와 관련해 압박보다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기존 입장과 달라진 데 대해선 “옳은 방향을 잡고 계시다라 생각하고 있고 이런 부분에 대해선 그전부터 저희가 쭉 견제해왔던 부분”이라며 “북핵에 대해 우리가 제거하는 전제조건하고 또 주한미군에 대해 철수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하면 북에 대한 지원이나 북미수교나 국제사회로 북한을 끌어내는데 우리는 앞장서겠다고 이미 여러 차례 얘기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 의원은 “북한의 핵 요구를 너무 강하게 요구하다 보니까 이러한 전제조건들 때문에 이런 저희가 개방적으로 얘기했던 부분들이 묻힌 부분이 있다”며 “북핵을 다룸에 있어 남쪽으로 향하고 있는 핵을 제거하는 것은 우리 힘만으로 안 되기 때문에 미국에다 지속적으로 요구해야 하고, 북한에 대해서도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하셔야 한다. 이건 보수뿐만 아니라 국민 생존과 번영에 관련된 문제”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