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서 패장이 부하 놔두고 가족 만나러 외국 간 사례 있나”

[시사포커스 / 이광철 기자]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지냈던 바른미래당의 장진영 변호사가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서울시장 후보의 미국행에 대해 “99%란 사상 최악의 낙선율을 기록한 2000명 낙선자들은 망연자실한 가운데 대장의 미국행에 분노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시사포커스 / 이광철 기자]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지냈던 바른미래당의 장진영 변호사가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서울시장 후보의 미국행에 대해 “99%란 사상 최악의 낙선율을 기록한 2000명 낙선자들은 망연자실한 가운데 대장의 미국행에 분노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지냈던 바른미래당의 장진영 변호사가 17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서울시장 후보의 미국행에 대해 “99%란 사상 최악의 낙선율을 기록한 2000명 낙선자들은 망연자실한 가운데 대장의 미국행에 분노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때 친안철수계로 꼽혔고, 이번 지방선거에 동작구청장 후보로 나왔던 장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 후보께 따님 졸업식 축하도 중요하지만 전멸 당한 우리 후보들 위로가 더 중요하니 가시지 마시라고 충언을 드렸다. (그런데) 결국 미국으로 가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많은 후보들 모두 실업자 신세가 되고 말았다. 간혹 떨어지더라도 선거비라도 보전 받았을 후보들이 줄줄이 빚더미에 올라앉아 망연자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이 조금만 받쳐줬더라면, 아니 당이 헛발질만 안 했더라도 너끈히 당선될 수 있는 후보들”이라고 개탄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장 변호사는 “우리 후보들은 피가 거꾸로 솟다가도 앞이 캄캄해지고, 죽을 것 같은 고통을 겪고 있다. 저만해도 주변에서 당이 도움은커녕 발목만 잡는다, 탈당하라는 권고가 빗발친다”며 “이런 상황에서 후보들과 함께 눈물 흘리고 아파해도 모자랄 판에 따님 축하 외유라니 역사의 어느 전쟁에서 패장이 패배한 부하들을 놔두고 가족 만나러 외국에 가버린 사례가 있느냐”고 안 전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노원, 송파 공천 파동은 후보 지지율을 최소 5% 깎아 먹었다. 선거 후반 뜬금없고 모양도 구린 단일화 협의는 또다시 지지율을 최소 5% 말아먹었다”며 “안 보가 단일화에 목매는 모양새를 보인 것은 돌이킬 수 없는 패착이었다. 안 후보께선 두가지 이벤트와 무관하다고 말할 수 있나”라고 거듭 압박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장 변호사는 “누군가는 낙선자들께 당신들 마음을 알고 있다 알려야 하지 않겠나. 안 후보님이 이 시점에 미국에 가신 것은 또다시 책임을 회피하는 지도자의 이미지를 보이신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동지와 함께 울고 웃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안 전 후보에게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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