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메르데세스컵 결승 진출로 세계랭킹 1위 컴백

로저 페더러, 한 달 만에 세계랭킹 1위 복귀 예정/ 사진: ⓒGetty Images
로저 페더러, 한 달 만에 세계랭킹 1위 복귀 예정/ 사진: ⓒGetty Images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37, 스위스)가 곧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할 전망이다.

페더러는 16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메르데세스컵 단식 4강에서 닉 키르기오스(23, 호주·세계랭킹 24)를 만나 2-1(6-7<2-7> 6-2 7-6<7-5>)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진출만으로 페더러는 결과에 관계없이 오는 18일 발표되는 ATP 세계랭킹에서 라파엘 나달(32, 스페인)을 제치고 지난달 14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1위로 등극한다. 이로써 올해 2월 19일 36세 6개월로 역대 최고령 세계랭킹 1위를 36세 10개월로 경신한다.

페더러는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고 이겨서 안도감이 든다.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하게 돼 기쁘다. 결승 진출도 좋은 소식이다. 3개월 동안 경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잔디코트 적응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중순 마이애미 오픈 2회전에서 탈락했던 페더러는 프랑스 오픈을 건너뛰고 이번 에 대회에서 3개월 만에 복귀했다. 결승에서는 밀로스 라오니치(28, 캐나다·세계랭킹 35위)와 맞붙으며 상대전적에서 페더러가 10승 3패로 앞서있지만 최근 4경기 2승 2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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