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돈을 쓰고 있어 중단으로 비용을 많이 아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관련 ‘자신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 ⓒKBS화면캡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관련 ‘자신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 ⓒKBS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관련 ‘자신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한미연합훈련중단은 북한도, 한국 정부도 아닌 자신이 제안했다”며 “나는 그 훈련을 ‘전쟁게임’이라고 부르는데 백악관 입성 때부터 싫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단과 관련해 “훈련을 하는 것은 나쁜 일이기 때문에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려는 것”이라면서 “엄청난 돈을 쓰고 있어 중단으로 비용을 많이 아껴 우리에게는 좋은 일”이라고 비용 문제를 꺼내 들었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이 말하면서 당초 조선중앙통신이 전한 “김정은 위원장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했다”는 북한 측의 주장과 배치되는 상황이다.

또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당시 채택된 공동성명은 모든 걸 얻어낸 합의문”이라며 “북한 문제는 대체로 해결됐다”고 자평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중단’ 발언이 나오자 일각에서는 한국과의 주한 미군 주둔 비용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계산적 발언을 수 있다는 반응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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