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렌 로페테기 감독,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 스페인대표팀 경질 잊었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 레알 마드리드 부임 공식발표/ 사진: ⓒ레알 마드리드
훌렌 로페테기 감독, 레알 마드리드 부임 공식발표/ 사진: ⓒ레알 마드리드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공식 부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페테기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계약기간은 3년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스페인대표팀을 맡고 있던 로페테기 감독은 스페인축구협회로부터 경질 당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이해할 수 없는 충격적인 소식이었지만, 스페인축구협회는 로페테기 감독의 행동에 실망과 분노로 인해 내린 결단이다.

경질 당한 로페테기 감독은 곧바로 스페인으로 귀국했고, 스페인축구협회는 후임으로 페르난도 이에로 감독을 선택했다. 재계약을 맺고 얼마 안 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 맺은 것을 감정적으로 대응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하지만 로페테기 감독은 후회가 없는 눈치다. 월드컵도 치르지 못하고 스페인대표팀을 떠난 것은 아쉽겠지만, 기자회견에서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맡고 행복감을 드러냈다.

로페테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들고 사령탑에 오른 것에 대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다. 18세 때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선수가 되는 행운이 있었고, 이제는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하는 행운과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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