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강화·글로벌 역량 강화·미래 성장동력 확보”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사진)이 올해 수익성 강화 글로벌 역량 강화, 미래성장동력 확보라는 3가지 전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현대엘리베이터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사진)이 올해 수익성 강화 글로벌 역량 강화, 미래성장동력 확보라는 3가지 전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현대엘리베이터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이 2017-2018 연차보고서(Annual Report 2017-2018)에서 수익성 강화 글로벌 역량 강화, 미래성장동력 확보라는 3가지 전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장병우 사장은 “재무적 성과와 비재무적 성과, 향후 사업전망과 계획을 담은 이번 보고서 발간으로 이해관계자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미래를 향한 청사진을 공유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3가지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유지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 매출 1조 9,937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11년 연속 국내 승강기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올해 건설경기의 둔화와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외에도 글로벌 메이커들은 국내시장 쟁탈을 위해 부심하고 있어 국내외 시장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 사장이 밝힌대로 세가지 중점 전략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우선 정 사장은 “소형 단납기 수주 및 서비스 역량을 확대해 수익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품질혁신에 기반한 원가절감과 차별화된 기술 및 디자인을 적용한 경쟁력 높은 제품으로 선도적인 시장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 승강기 시장

점유율 45.7%, 유지관리대수 145,889대를 기록, 지속적인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수주한 광교신도시 복합단지 등 중대형 현장의 수주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다.

글로벌 역량 확대를 위해 정 사장은 “중국, 터키 등 Next Home Market과 집중시장에서의 수주를 확대하고, 신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3월 착공한 중국 상하이 신공장은 글로벌 역량 확대에 큰 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간 생산량 2만 5,000대 규모의 상하이 신공장이 2019년 말 완공되면 생산능력은 기존(약 7,500대)의 3.5배로 확대된다는 게 현대엘리베이터의 판단이다. 123,564m2 부지에 조성될 신공장에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와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테스트할 수 있는 테스트 타워(지상 175m·지하 10m), R&D 센터 및 실시간 승강기 운행모니터링이 가능한 고객케어센터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중국 외에도 동남아시장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영업을 강화하여 거래망을 확대하고, 유럽 시장에서는 터키법인의 안정화와 함께 개발중인 중/저속 MRL(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의 판매를 확대해 올해 수주 1,929억원, 매출 1,747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도 현대엘리베이터로선 시급한 과제다. 이를 위해 R&D, 설계, 설치부문의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우위 확보가 필요하다. 정 사장은 “글로벌 기술인력의 확보와 육성에 집중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스마트팩토리 및 Before Service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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