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변화에 대한 국민 기대 부응 못한 것…모든 결과 겸허히 수용”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상파 방송3사의 6·13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와 관련해 “정당 역사상 이렇게 참담한 결과를 맞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상파 방송3사의 6·13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와 관련해 “정당 역사상 이렇게 참담한 결과를 맞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지상파 방송3사의 6·13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와 관련해 “정당 역사상 이렇게 참담한 결과를 맞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 개표 상황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참담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그는 이어 “말이 필요 없이 모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면서도 “탄핵과 대선의 국민적 분노가 아직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보수 혁신과 변화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이라며 “여실 없이 오늘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선거 이후 당 수습 구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엔 “내일의 태양은 내일 떠오르지 않겠는가”라며 일단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사전투표 때부터 20%를 상회하는 투표율을 기록했던 이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최종 투표율 역시 1995년 제1회 지방선거(68.4%) 이후 처음으로 60%를 넘어설 만큼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는데, 일단 출구조사 예측 결과에선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 선거 14곳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10곳에서 승기를 잡은 반면 제1야당인 한국당은 광역 2곳, 재보궐 1곳에서만 우세할 것으로 전망돼 사실상 여당의 압승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실제 개표를 통해 최종 확정될 17곳의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는 이날 밤 10시30분경, 12곳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11시30분경에나 정확하게 나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전국 226곳의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는 빨라도 자정을 넘겨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좀 더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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