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 측 "다른 가맹점에 선의의 피해를 유발할 수 있게 돼... 사실관계 확인될 때까지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소비자들 "피드백인지 협박문인지"

사진 / 이디야 공식 SNS
 사진 / 이디야 공식 SNS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커피 프랜차이즈업체 이디야의 한 가맹점에서 파트타임으로 근무하던 직원이 페미니스트라 부당해고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이디야 측이 빠르게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소비자들은 협박이냐며 질타를 보이고 있다.

13일 이디야커피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와 같은 논란에 대해 "금일 온라인상에 문제가 된 특정 매장의 '페미니스트 부당해고 게시글'과 관련하여 저희 본사에서는 최대한 빠른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만 해당 게시글을 작성한 근무자는 다른 많은 이디야 매장들에 대한 피해를 우려하여 본 건이 더 이상 확대재생산 되는 것을 원치 않아 해당 글을 삭제한 상태이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계속적으로 이 문제를 이슈화 시키게 된다면 이는 당사자의 의사에도 반할뿐더러 전국 2200여개의 다른 가맹점에 선의의 피해를 유발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부디 본 건과 무관한 전국 1만여명의 이디야 커피 가족들에게 선의의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사실관계가 확인될 때까지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끝 맺었다.

이디야 측의 이같은 공식 입장이 올라오자 소비자들은 댓글을 통해 "사실 확인보다 이 일로 인한 피해에 대한 두려움이 커 보인다"며 "저게 피드백인지 협박문인지 모르겠다"고 불매운동을 벌일 기세다.

또한 한 소비자는 "오히려 이 피드백을 보고 불매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게 피드백인지 일 키우지 말라는 협박인지, 저 하나 안 먹는다고 달라지겠냐만은 다른데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페미니스트라 부당해고 당했다고 주장한 직원은 "회식 중 (가맹점에서) 이제 출근하지 말고 알바 대신 중요한 시위(혜화 시위)나 가라고 했다"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디야 입장 전문

사진 / 이디야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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