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개선 위해 추가 자금 투입 유상증자 등도 추진

대우전자 광주공장전경ⓒ대유그룹
대우전자 광주공장전경ⓒ대유그룹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대유그룹이 대우전자 경영정상화를 위해 그룹 자체 자금 투입과 대우전자 자산 매각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대유그룹은 7일 인천 부평구 청천동에 위치한 대우전자 부평연구소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지 7038 ㎡에 지하 1층과 지상 4층 규모로 매각 대금은 151억원이다. 오는 8월말 매각 대금을 받으면 대우전자 고금리 차입금 해결을 위해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대유그룹은 대우전자 경영정상화를 위한 첫 단추로 지난 4월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위치한 성남 물류센터도 매각한 바 있다. 당시 지하 1층과 지상 3층 규모의 성남 물류센터로 매각 대금만 총 183억원이다. 이 매각 대금은 오는 29일 받게 될 예정이며 직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대유그룹은 대우전자 자산 매각뿐 아니라 그룹 자체적인 자금 투입도 진행 경영정상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 3월 약 100억 원, 4월 70억 원, 5월에는 50억 원을 대우전자에 지원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재무구조 개선에 자금 투입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 추가적인 자체 자금 투입과 유상 증자 등의 방법을 총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대유그룹 관계자는 “대우전자 경영정상화를 위해 계획했던 중복자산 매각과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기 시작했다”며 “모든 작업이 순탄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대우전자의 재무구조가 빠른 시일 내에 안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