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900원 저평가, 신뢰회복하면 44000원까지
러시아 야말프로젝트 2, 솔리더스 가스공사 지원 '기대'

@ 오훈 기자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우조선해양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며 “4만4000원 수준까지 회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11일 대우조선해양은 2만7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이 거둔 실적과 향후 전망에 비해 저평가 받고 있는 이유는 회사에 대한 신뢰문제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신뢰라는 것이 단시간 내에 회복되는 것이 아니므로 회사의 꾸준한 실적향상에 따라 점차 제자리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야말 프로젝트2 추가수주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 러시아대통령은 야말프로젝트 2를 자국 내에서 완료하겠다고 했지만, 업계에서는 러시아의 생산성이 다 소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며 “대우조선이 러시아에 기술지원을 하고 있는 상황으로 양사간 차기 프로젝트를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술력과 관련해 지난 4~5년간 솔리더스 기술개발을 완료해 선급 승인절차를 밝고 있다“며 ”금년말에서 내년초 상업적으로 프랑스 GTT시스템보다 월등한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솔리더스가 국내 조선소에서 제공하는 LNG선 로열티가 현재 100척에 1조원이 넘는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신기술과 관련해 한국가스공사를 언급했다. 그는 “어느 선주도 신기술에 자신이 첫 번째 사용자가 되길 원하지 않는다”며 “1980년 LNG시장에 처음 진입할 때 한국가스공사에서 발주해 줬기 때문에 시장에 올라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솔리더스 성능을 자부하지만 국가적인 지원을 기대한다”며 “가스공사 자체 KC1에 대우조선 기술을 KC2로 개명해 특허를 제공함으로서 가스공사에 탑재하면 로열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정부 지원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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