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대로라면 다 민주당 당선되겠지만 선거 결과는 그렇진 않을 것”

[시사포커스 / 이광철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자당의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자유한국당의 김문수 후보 간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대해 “이제는 너무 늦은 얘기”라며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시사포커스 / 이광철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자당의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자유한국당의 김문수 후보 간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대해 “이제는 너무 늦은 얘기”라며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1일 자당의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자유한국당의 김문수 후보 간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대해 “이제는 너무 늦은 얘기”라며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유 대표는 이날 대구 북구 칠성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지난 4월초 얘기를 꺼냈었는데 단일화 노력을 하려면 그때부터 진작했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단일화 얘기가 나왔을 때부터 너무 늦은 상태였다”며 “이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다만 유 대표는 6·13 지방선거 전망과 관련해선 “여론조사대로라면 전국 모든 곳에서 다 1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돼야겠지만 저는 선거 결과는 결코 그렇게 나오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며 “늘 대선을 제외하면 여론조사와 실제 선거의 결과가 다른 적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바른미래당은 개혁보수와 합리적 중도가 합친 정당으로서 특히 영남의 낡고 부패한 보수를 바꿀 개혁보수 정당”이라며 “바른미래당 후보들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다면 그건 대구 정치는 물론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큰 의미가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후보 단일화 여부로 그간 관심이 집중됐던 안 후보와 김 후보는 선거를 이틀 전인 이날도 서로 날선 공방을 이어갔는데, 안 후보는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김 후보가 마지막 애국심을 갖고 있다면 서울시민과 대한민국 정치발전을 위해서 자진사퇴하는 게 도리”라고 압박했으며 김 후보 역시 이런 안 후보에 대해 같은 날 신도림역 유세 중에 기자들과 만나 “대꾸할 가치가 없다”면서 사퇴요구를 단호히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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