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잔량 2020년까지 확보…올해 4000억원 이익
상선과 특수선 위주, 해양부문은 2년이후 기대

@ 오훈 기자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정성립 사장은 “2019년까지 단일조선소로는 최대 수준 잔량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적어도 2020년 3분기까지 100%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를 보내면 2021년 상반기까지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11일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서울 대우조선해양 다동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주실적과 전망 그리고 자구안 이행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 수주는 상황은?…2020년까지 완료, 추가 기대

정 사장은 상선은 '긍정적', 해양은 '불투명', 특수선은 '안정적' 시장이라고 정리했다.

수주는 상선위주로 이뤄졌다. 수주 전망에 대해 정 사장은 "올해 5월 말까지 상선위주의 수주를 해 30억불의 계약을 만료했고 현대상선과 그리스 마린 탱커스에서 옵션을 행사한 선박 2척의 14억불을 합쳐 44억불을 확정했다“며 ”이미 올해 수주 목표인 73억불의 6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 특수선부문은 수출선을 제외하고 국내 물량 10억불의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 그는 “상선 예상치 약 60억불과 특수선 10억불을 합치면 70억불로 올해 목표에 거의 근접했다”며 "다만 7~10%개선된 선가만큼 조선소의 수익성을 개선되고 있지 않은데, 환율과 강재가격 인상이 걸려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양 부문은 아직 한건도 없지만 규모가 크고 불확실성이 많은 분야라, 더해지면 목표치를 상화할 수 있다”면서도 “기름값이 70불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오일메이저들이 투자계획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이 좋아져도 조선소 물량까지 연결되려면 약 2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자구안 이행 수준은?…"문제없다"

정 사장은 유동성과 관련해 “작년까지 차입금 2조9000억원 중 차입·상환을 반복하면서 4500억 정도를 쓰고 있다”며 “올해 최대 1조원 수준에서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가 축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타 조선소와 달리 5년(2015~2020년)이라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대우조선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것 같은 시각이 있을 수 있지만 정상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자구안에 따라 작년 2조7000억원은 실적 2조8000억원로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보며, 2020년까지 5조8000억원 이내로 달성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 사장은 “지난해 이후 대우조선의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작년 3000억원, 1분기 순수 영업이익이 1000억정도로 약 4000억원으로 본다”면서 “보수적인 회계제도 아래 발표했던 1조 정도(작년 7300억원+금년 1분기 3000억원)와는 다소 다르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의 궁극적인 목적은 회사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채권자를 찾는 것”이라며 “조선시황과 중국과의 경쟁에서 앞서도록 첨단화 추구와 로열티 문제 등을 극복해 대우조선을 작지만 강한 회사로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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