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개최 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돼 증시 상승할 것”

세기의 담판으로 불리는 첫 북미정상회담이 하루 앞둔 가운데 회담 결과 여부에 따라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사진 / 시사포커스 DB]
세기의 담판으로 불리는 첫 북미정상회담이 하루 앞둔 가운데 회담 결과 여부에 따라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세기의 담판으로 불리는 첫 북미정상회담이 하루 앞둔 가운데 회담 결과 여부에 따라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일 증권가에 따르면 북미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면 국내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돼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CVID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오지 않는다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도 있다. 일단 증권가에선 12일 북미회담이 구체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높다고 보고 있다. 잇따른 전망 분석에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 전망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힘입어 투자위험프리미엄(ERP)이 현 7.53%에서 7.10% 수준까지 추세적으로 낮아질 경우 코스피는 이익·배당성장을 감안하지 않을 경우 2600선 수준, 10% 수준의 완만한 이익성장이 가세하는 경우라면 2900선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정상회담 관전 포인트는 비핵화 목표시한 명기 여부와 불가침 확약 혹은 종전 선언 등이다. 12일 이후 남북 경협주 등 관련주의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단기 차익실현 욕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안진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가시화되면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돼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다”며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 이후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세계적인 투자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도 북미정상회담이 한국 경제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로저스 회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회담은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매우 높고한국의 기업과 경제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회담의 사후조치로 북한경제개발이 본격화 될 경우 북한 지도자인 김정은의 풍부한 해외경험이 장점으로 작용해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펴, 북미정상회담 하루 전인 이날 코스피(15시10분 기준)는 전일 보다 17.21p(0.70%) 상승한 2468.79를 기록하고 있다. 규모별로 대형주(0.56%), 중형주(1.53%), 소형주(1.15%) 모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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